기아 김규성 선수, 기아 리빌딩의 중심

기아타이거즈 2020. 9. 18. 08:48

 

 

 

 2009년 당시 14살이던 저는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 장면을 보고 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열렬한 수많은 기아 팬 중 한 명이 됐습니다. 어릴 때는 마냥 타격이 좋고 홈런 뻥뻥 때리던 타자들에게 관심이 많았으나 어느 순간 수비를 잘하는 선수들에게 더욱 매력을 느끼고 있더군요. 김규성 선수 이야기를 해야지 왜 관심도 없는 니 이야기를 하냐고요?ㅜ 사실 김규성 선수하면 수비를 빼고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김규성 선수에대해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김규성(金奎成, 1997년 3월 8일 ~ ) 선수는 2016년에 입단하였습니다. 2020년 5월 17일 두산전에서 데뷔 첫 경기를 치렀죠. 주로 대주자나 대수비로 경기를 나갔는데 주전 2루수 김선빈의 부상으로 주전으로 출장하고 있습니다. 7월 21일에는 한화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프로 통산 1호 홈런을 뽑아내며 타격에도 기대를 하게끔 하고 있죠.

 

           이 선수가 기아 리빌딩의 중심이자 기대주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데뷔 첫 안타를 치고있는 김규성 선수 / 출처  dreamer@osen.co.kr

 

 

 첫번째는 스피드입니다. 야구선수에게 빠른 주력은 큰 강점이 되곤 합니다. 기아에서 빠른 선수는 작년 2019년 도루왕을 차지한 박찬호가 있을 겁니다. 근데 김규성 선수의 스피드는 박찬호보다 낫다는 평이 주를 이룹니다. 현재 기아의 라인업을 보면 뛰어난 스피드를 갖춘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김규성 선수가 들어와 준다면 작전이나 득점 찬스에서 위력을 더해줄 겁니다. 비록 아직 타율은 (2020.07.22 기준) 0.159로 매우 낮은 편이지만 아직 첫 번째 시즌이기도 하고 출전수가 적기에 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봅니다. 반면 안타를 10개 치는 동안 볼넷도 10을 얻어냈을 정도로 수준급의 선구안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수비 능력입니다. 이번 시즌 초반을 돌이켜보면 기아는 내야수 수비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안치홍이 FA로 기아를 떠나 롯데로 가면서 2루가 공석이 됐고 그 자리를 김선빈 선수가 매우고 유격수는 박찬호가 꿰차게 됐습니다. 3루수는 사실상 SK와 계약을 하지 못하고 기아로 조건 없는 트레이드로 온 나주환이 채워줬습니다. 하진만 주전 내야수인 김선빈과 나주환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큰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을 대체할 자원이 없었던 겁니다. 황윤호 장영석 등이 출전했으나 계속된 에러가 나왔고 결국 급하게 트레이드로 두산에서 류지혁을 데려오기는 했으나 그도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준급 수비를 선보이는 김규성의 등장은 기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윌림엄스 감독마저도 공개적으로 칭찬할 정도니 얼마나 팀 내에서 신뢰하고 애정 하는지 보이네요.

 

세 번째는 만다녀온 군필자라는 사실입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 겁니다. 병역특례를 받지 않는 이상 전성기를 구가하던 선수들이 군대로 가야 해서 팀을 떠날 때 느끼는 허탈감과 슬픔을요. 근데 이미 병역을 해결한 김규성 선수는 또래 선수들에 비해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기아 신인 김규성 선수에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도 무럭무럭 성장해서 김선빈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규성 선수 파이팅! 기아 타이거즈 파이팅!

 

phot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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